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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지금의 여신적 이미지에 비해서 히트작이 별로 없다.

연기 못한다고 매번 욕먹은 김희선, 고소영조차도 히트작이 있고, 일찌감치 은퇴한 심은하가 히트작을 시리즈로 줄줄 엮어나가는 것과는 비교하면 초라할 지경이다.

※무작위로 생각나는 것만 읊어보면
김희선: 목욕탕집 남자들, 웨딩드레스, 프로포즈, 미스터큐, 토마토, 세상 끝까지, 안녕 내 사랑 등
고소영: 엄마의 바다, 비트, 숙희 (또 있나? ;;)
심은하: 마지막 승부, 미술관 옆 동물원, 텔미섬씽, 8월의 크리스마스, 숙희, M, 청춘의 덫
이영애: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자이CF? 마몽드CF?

JSA는 단독 주연이 아니므로 이영애 출연 히트작은 될 수 있어도 이영애가 주연한 히트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그녀의 목소리의 한계로 인한 연기력 부재도 있고, 그녀가 작품을 선택하는 취향 때문이기도 하다.
서궁 이영애

나는 대장금으로 대상까지 받은 그녀의 연기에 감동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이영애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연기하기 쉬운 말랑말랑한 소프트 트렌디 드라마로 가지 않고 상당히 위험한 진검승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90년대만 해도 김희선, 심은하에 가려져 이영애의 미모를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스타의 위치에서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작품이 별로 없다'타의에 의해서일 수도 있지만, 자의든 타의든 그녀의 이력을 보면 단순하게 인기를 끌기 위한 작품에만 출연하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아.. 어린 분들이라면 '이영애 아줌마가 저 나이에 사극하는게 왜 이상해?'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영애 같이 젊고 생기 펄펄 넘치는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진 여성이 (마몽드 CF) 서궁 같은 정통 역사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결정이다. 김재형 피디가 젊은 층을 겨냥해서 상당히 애를 쓴 사극인 '왕과 나'에도 구혜선이나 이진, 전혜빈이 출연한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하물며, 서궁 같은 정통 사극에야 말할 것도 없다.


서궁에서 김개시(개똥이) 역을 맡았던 이영애


이렇게 예쁜 여자가 김개시(개똥이)였을리는 없다. (김개시의 얼굴은 약간 반반한 정도였다고 하는데..) 서궁에서도, 대장금에서도 이영애 연기가 마구 어색하진 않았지만 뭔가 녹아드는 느낌은 없었는데 차라리 '연기력보다는 미모가 필요한 폐비 윤씨나 장희빈 역을 이영애가 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란에서는 시청률이 80%가 넘어서 거리에 택시를 사라지게 만들었다는 대장금
 
대장금이 워낙 메가톤급 빅히트를 치는 바람에 '이영애 = 선한 이미지'로만 남아있지만 데뷔 초기 앙칼져 보이는 그녀의 얼굴을 생각하면 매력있는 악역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녀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내 바램을 반만 들어주었다.


지금은 느~무 이미지 관리하시느라 보기 힘든 이영애의 표독스러운 모습과 므흣~한 장면(사극에 꼭 나오는 목욕씬!)까지 나오는 서궁 오프닝 동영상을 만나보자~ (근데 목욕씬을 넣으면 진짜 시청률이 올라가긴 올라가나요?? ㅡ,.ㅡ;;;)

불과 십 여년 전이건만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화질과 색감과 디자인을 선보인 서궁 오프닝...

서궁 오프닝 화면 캡쳐

뭐.... 어쨋든 1995년 드라마치고는 그닥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의 구성이고, 연기이다. 이후에 만들어진 김재형 피디의 작품들(왕의 여자, 왕과 나)보다 연기면에서도 스토리 구성 면에서도 더 완성도가 높다. 김개시(개똥이)라는 인물의 특성 때문에 여기서도 발현되는 김재형 피디의 '모든 것은 음모로부터 시작되었다' 식의 전개는 필수.ㅋㅋ

일본에 DVD로 출시되기도 했다는데...

서궁 DVD 일본 출시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영애의 미모!!  

서궁 이영애

그때나 지금이나 도도한 영애씨~


사실 화면상으로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건 캡쳐가 아니라 기사사진인지라 이렇게 나온 것인데..
화면에서는 상당히 칙칙했고 캡쳐도 마찬가지였다.

서궁 이영애 캡쳐

상궁 주제(?)에 비단옷 입고 설친 도도한 김상궁

이영애

이건 대장금 때인 것 같기도 하고.....



인목대비 역의 이보희 - 더 어린 배우라야 되는데.. 잘못 뽑은 듯.



서궁에서 광해군을 맡았던 김규철과 중전 장서희



역대 광해군들 모음이라는 사진을 어디다 써먹을까 했는데 마침내 써먹게 되었다.
보너스로 역대 광해군들을 살펴보자~

역대 광해군 사진 모음 - 개인적으로는 대왕세종에서 양녕대군 아역을 맡았던 이준이 최고!


사진 소개만 하려던 것인데 몇 마디 보태려다 또 말이 옆으로 새서 줄줄이 길어져 버렸다.  예전 사극 자료를 더 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불과 10년 전의 드라마조차 이렇게 귀한 자료가 되어버리니 안타깝다. 어쨋든 이영애의 오래 전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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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파란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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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mbimama 2008/02/28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영애가 장희빈같이 미모로 죽이는 역 한번 해야 하는데... 영애씨는 백인같이 서구적인 얼굴인데도 이상하게 한복이 잘 어울리죠??? 여신님, 어서 돌아와 주셈~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28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러니까요!! 이영애씨는 자신의 미모가 어디로 갔을 때 가장 튀는지 모르는 거 같아요. 장희빈 역할 같은 거 한번 해주면 연기력 면에서도 확 승급할 것 같은데.. 그냥 세월 보내는 거 보면 아깝다니까요..

    • bambimama 2008/02/28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나이가 들어서 선택의 폭이 점점 좁아지는데.. 안타까울 따름 ㅜㅜ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28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저 속상할 따름입니다.. 너무 고르는 것 같아요ㅡㅜ 이영애 정도의 미모 + 작품에 대한 열정이면 사극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텐데.. 이제 미니 시리즈에 처녀 주연으로 가기는 좀 너무 나이가 많고.. 아니면 아줌마 역할인데.. 아직 아줌마 역할 하기에는 이미지 관리가 필요하고.. 그렇다면 대작 사극 하나 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대장금처럼 여배우 혼자 타이틀롤 맡는 작품이 어디 흔한가요? 전 차라리 이영애가 눈을 좀 낮추고 대하 사극의 중요 인물로 등장했으면 좋겠어요. 하긴 지금은 이영애같은 대형 스타가 나올만한 작품이 없긴 없어요.

  2. BlogIcon 반맹 2008/02/28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대 광해군하고 2대 광해군 네이버 소년이 뜨는뎅......

  3. BlogIcon 진호Jinho 2008/02/28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장금 때인 것 같은 저 분홍 한복 사진은 '서궁'이 아니라면 '찬품단자'라는 특집드라마일 겁니다.
    대장금과 비슷한 소재일 거예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조선 말 수랏간 궁녀에 관한 드라마라고 하더이다.

    찬품단자가 맞군요.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3&dir_id=30301&eid=x157uhm6MeE/evwRPrGh6CuY2IVc2yIL&qb=wvnHsLTcwNo=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29 15: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호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네요. 근데 대장금보다 훨씬 젊을 때인데 대장금 때가 더 이쁘네요; 그나저나 신호등 아이콘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네요^^

  4. BlogIcon 가눔 2008/02/29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7대 광해군이 가장 좋아요.^^;;;; '불멸의 이순신' 후광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ㅎㅎ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2/29 15: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전 불멸도 안봤는데.. 인상이 좋아서;;ㅋ 이런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다니....ㅋㅋ 암튼 이준 인상 너무 맘에 듭니다. 진짜 왕자같이 생겼네요.

  5. BlogIcon 센~ 2008/03/01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준을 당구장에서 본 적이 있어요..그리고 그 다음은 조재현이랑 나온 영화..
    맹모삼천지부인가 암턴..그 시사회에서..당구장에서 봤을 때 눈을 뗄 수 없었더라는..
    김늘메도 있었지만 미모에 가린..우리가 보면서 연예인아닐까? 했는데 연옌이었던..
    (사람을 만난 장소가 당구장이라니..점점 막장캐릭이 되고 있는 센...)

    1982년작 이티도 아직보면 화면이 어색하지 않은데..우리나라는 2년만 지나도 촌스러워짐..
    영화든 드라마던 다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대체 무슨 필름을 쓰길래.
    그리고 그 차이가 더 나게 하는 것도 진한화장때문에 더 그런 거 같아요.
    요즘은 한듯안한듯 투명화장이 유행이지만 몇년 전만해도 그렇지 않아서..;;
    암턴 유행타는 화장술때문에도 더욱 촌스러워 보이는 듯.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1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이준 실물을 보다니... 부러워요~~~~ ㅠㅠ 전 나이값도 못하고 연예인 보는 거 왜 이리 부러울까요?? ㅋㅋㅋ 근데 하필 당구장;;ㅋㅋㅋㅋ 아..진짜 우리나라 필름이 문제인가요?? 정말 너무 심하게 촌스럽지 않나요?ㅡㅡ;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화면이 저리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휴.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3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센~님... 전 기억하고 있습니다...... XX팬티 검색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보고야 말았습니다.ㅋㅋㅋㅋㅋ

  6. 이도형 2008/03/02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대3대 광해군
    전혀 안 믿으시겠지만 이덕화 씨와 이희도 씨입니다
    이덕화씨는 여인열전 서궁마마에서
    이희도씨는 조선왕조오백년 회천문에서 광해군 역을 맡았습니다
    회천문에서 개시 김상궁이 원미경씨였지요
    참고로...
    광해군은 나왔다하면 제 뜻 한 번 못 펼치고 휘둘리다 뒤집어쓰는 이미지라니..
    정말 아쉬운 군주인데요
    그리고 서궁 캐스팅 비화
    원래 이영애씨는 에스비에스 장희빈에 내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스타로 떠오르던 정선경이 장희빈이 되었고
    그에 분풀이로 서궁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2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와~!! 그랬군요!! 이덕화와 이희도라..ㅋ 너무 안어울립니다..ㅋㅋ 그리고 이영애를 몰아내고 정선경이 장희빈이 되다니;;;;;;;;; 말도 안돼!!!!!!! 옛날에 이영애의 위치가 그 정도였군요;; 이도형님!!!! 도대체 누구세요!! 어떤 분이신지... 그 옛날 캐스팅 비화까지 알고 계십니까. 재미있고 정성스러운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7. 이도형 2008/03/02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서궁은 개시와 이이첨이 너무나 긍정적으로 나왔지요
    개시도 그렇지만
    이이첨은 광해군 시대를 제대로 말아먹은 사람 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캐스팅 비화는 저도 인터넷에서 본 것이라....
    또 당시 이영애가 인기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장희빈 자체가 케이비에스의 막강 사극 장녹수를 잡으려는 마음에서 만든 것이라 연기 여부보다 뭔가 센세이션 한 것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정선경을 캐스팅했고, 정선경은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또 이보희씨와 김규철씨
    솔직히 친모자 관계라 해도 사람들 끄덕거릴 외모였습니다
    아 하나 더
    우리 영조임금이자 야동순재 어르신도 광해군을 한 적 있다 합니다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2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도형님은 사극에 대해서 모르시는게 없군요! 재미난 뒷이야기 감사합니다^^ 저는 정선경 장희빈 연기가 그때도 어색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다시 봐서 옛날 드라마 어색한 게 아니라.. 그때도 연기가 이상하고.. 임호는 원래 늘 2% 부족한 연기고.. 뒤로 갈수록 나아지긴 하더군요.

      김규철, 이보희ㅡㅡ;; 진짜 미스캐스팅이죠. 저때는 실록을 잘 몰라서 저랬던 게 아닐까요?? 인목대비가 굉장히 어리지 않습니까; 이순재님이 그런 것도 하셨군요. 멋있는 분이시지만 광해군은 별로 안어울릴 것 같은데.쿠쿠..

      아.. 그리고 폐비윤씨랑 성종은 부부로서 상당히 친밀했던 것 같습니다. 후궁에서 총애를 받아서 중궁에 올랐다는 것은 시작부터 중전인 부부들과 뭔가 달랐겠죠. 그래서 부부싸움도 그렇게 자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BlogIcon 파란토마토 2008/03/02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도형님 말씀대로라면 2대 3대 광해군에 빠진 연기자가 있었군요! 뭐..지금 검색해봐야 나오는게 한계가 있으니 저 그림 만든 사람도 못찾아서 저렇게 만든것 같군요.